1부: 별이 떨어진다
밤하늘을 가르며 다섯 갈래로 분리된 운석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낙하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각 도시의 하늘이 잠시나마 대낮처럼 밝아졌다. 이어지는 폭발음과 지진에 가까운 진동이 도시를 뒤흔들었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그 순간, 일부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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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윤은 남산을 지나가던 중, 땅이 이상하게 꿈틀거리는 걸 느꼈다.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넘어졌을 때, 손을 짚은 땅에서 무언가 솟아나왔다. 손끝이 닿은 곳마다 초록빛을 띤 덩굴이 뻗어 나오고, 거대한 나무뿌리가 지면을 가르며 솟아올랐다. 그는 숨을 삼켰다.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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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해변, 윤서하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을 보고 넋을 잃었다. 그러나 순간, 온몸이 뜨거워지더니 근육이 꿈틀거렸다. 바닷바람이 그녀의 몸을 감싸며 가볍게 들어 올렸고, 등 뒤에서 커다란 날개가 펼쳐졌다. 그녀는 공중에 떠올랐다. “아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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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대구역 근처, 강도훈은 공사장에서 야간 작업 중이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쏟아졌고, 엄청난 충격파가 그를 바닥으로 밀어냈다. 정신을 차린 순간, 팔과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다. 손을 들어 보니 피부가 은빛으로 변해 있었다. 철근을 잡는 순간, 그것이 그의 손과 융합되듯 흡수되었다. 그는 충격에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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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로 거리, 최은지는 친구들과 쇼핑을 하다 운석 낙하를 목격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린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가로등 그림자 속에서 튀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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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박진혁은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던 중이었다. 그러나 운석이 떨어지는 순간, 음악이 멈추고 온갖 소리가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바람, 차 소리, 사람들의 비명까지—그 모든 소리가 물결처럼 보였다. 그는 무심코 손을 흔들었고, 파동이 퍼지며 앞에 있던 가로등이 휘청였다.
그날 밤, 다섯 명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들 주변에서 기묘한 일들이 시작되고 있었다.
2부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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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어디에서 에너지를 감지하고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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